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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③ - 소비 습관 점검과 예산 세우기

앤서니김형 2025. 5. 10. 22:21

사회 초년생 시기에 재테크를 시작하려면, ‘얼마를 벌고, 얼마를 저축하고,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보다 더 앞서 자신의 소비 습관을 파악하고 예산을 계획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무리 고수익 직장을 다니더라도, 계획 없이 지출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면 자산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반면, 적은 월급이라도 계획적인 소비 습관을 가지면 확실한 자산 축적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사회 초년생이 반드시 점검해야 할 소비 습관과 현실적인 예산 세우기 전략을 소개합니다.

1. 먼저, ‘지출 내역’부터 정확히 파악하라

예산을 세우기에 앞서 본인이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자신의 월평균 지출 항목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곧 ‘돈의 흐름을 모르고 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먼저 1~2개월간 소비 기록을 남겨보세요. 수기로 적어도 좋고, 모바일 앱(토스, 뱅크샐러드, 브로콜리 등)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이 구분하면 됩니다.

  • 고정비: 월세, 통신비, 정기 구독료 등
  • 변동비: 식비, 교통비, 쇼핑, 문화생활 등
  • 저축/투자: 적금, 청약, 주식, 보험 등
  • 기타 지출: 경조사비, 선물, 병원비 등

이렇게 2개월 정도 소비 기록을 남기면 자신도 몰랐던 과소비 항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 ‘무의식적 소비’를 찾아라

소비 습관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의식적 지출입니다. 예를 들어 점심값은 하루 만 원이지만, 일주일이면 5만 원, 한 달이면 20만 원 이상이 됩니다. 자주 사용하는 배달앱, 구독 서비스, 카페 소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5천 원 커피도 매일 사면 한 달에 10만 원 가까운 지출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지출이 당신의 삶에 정말 필요한가?**입니다.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진짜 만족감을 주는 소비인지 돌아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예산은 ‘현실적으로’ 세워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리한 예산을 세우고 곧 포기합니다. 이상적인 예산이 아닌, 실현 가능한 예산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산을 세울 때 다음 순서로 접근해 보세요.

  1. 고정비부터 파악한다 (이건 줄이기 어려움)
  2. 나머지를 생활비/소비비로 배분한다
  3. 저축은 ‘남는 돈’이 아닌, ‘먼저 떼는 돈’으로 본다

예: 월 실수령액 220만 원인 경우

  • 고정비: 월세 60만 + 통신비 5만 + 교통비 10만 = 75만
  • 유동비: 식비 30만 + 기타 생활비 30만 = 60만
  • 저축 및 투자: 60만
  • 비상금 적립: 10만
  • 예비비: 15만

이런 식으로 예산안을 짜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저축과 지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소비 제한 규칙’을 세워라

단순한 예산표만으로는 통제력이 약합니다. 따라서 스스로에게 몇 가지 소비 제한 규칙을 설정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배달은 일주일에 1번만’
  • ‘카페는 주말에만 이용’
  • ‘충동구매는 3일 이상 고민 후 결정’
  • ‘신용카드는 정기결제 외엔 사용 금지’

이처럼 스스로의 소비 패턴을 이해하고, 작은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5. 예산표는 ‘한 번 세우고 끝’이 아니다

예산은 상황에 따라 계속 수정되어야 합니다. 월세가 오르거나 교통비, 보험료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월별 지출 내역을 기준으로 매달 말 ‘예산 리포트’를 작성하고, 다음 달 예산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렇게 반복적인 피드백 구조를 만들면 점점 소비 습관이 안정되고, 저축률도 높아집니다.


마무리

사회 초년생이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첫 단계는 자신의 소비 습관을 직시하는 것입니다. 예산이란 단순히 ‘지출을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돈에 책임을 지기 위한 도구입니다. 기록하고, 분석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돈이 나를 지배하는 삶’에서 ‘내가 돈을 지배하는 삶’으로 전환해보세요.